사무엘하 8장 다윗의 승리와 관료들
8-14장은 다윗의 승리와 타락의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문맥상 8장의 다윗이 거두었던 승리와 안정은 7장에서 언급되었던 나단 신탁의 약속, 하나님께서 나단을 통해서 다윗에게 하셨던 약속이 실현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의 영토 확장(삼하 8:1-14) 블레셋과의 전쟁(8:1)은 다윗과 블레셋과의 마지막 싸움으로 “메덱암마”는 어디를 의미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메덱암마를 빼앗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로, 블레셋의 굴레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윗이 블레셋 세력을 완전히 극복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삼손을 세울 때 삼손의 사명은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는 사명이 이제 다윗 시대에 완전히 이루어지게 된 것을 의미한다.
모압과의 전쟁(삼하 8:2)에서는 인간 다윗으로서의 모습을 본다. 모압은 이스라엘의 통치를 받는 나라가 된다. 9세기 중엽에 돼서야 모압은 이스라엘로부터 해방한다. 소바와 아람과의 전쟁(삼하 8:3-8) 소바 왕이 자신의 영토를 확장하려고 북쪽으로 진격할 때에 다윗이 기회를 포착하고 쳐들어간다. 말을 백 마리만 남기고 다 병거의 말을 전투 목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했다. 이것은 무기 대신 하나님만 의지하는 다윗의 태도이다.
6절 하반절은 다윗의 승리의 원인을,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고 밝힌다. 8:11-12은 다윗이 전리품을 야웨께 드리는 장면이다. 모든 나라에서 얻은 은, 금 귀중품들을 하나님께 드렸는데 자신의 승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에돔과의 전쟁(삼하 8:13-14) 에돔은 다윗 왕국에 완전히 편입되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 다윗의 영토는 크게 확장된다. 애굽 강에서 유브라데 강까지 영토를 주겠다는 아브람에게 하셨던 땅에 대한 약속 성취되는 의미 가지고 있다.
관료들의 임명(삼하 8:15-18) 다윗의 통치 능력을 보여주는 단락이다. 이상적인 왕은 적들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공평과 의로 나라를 통치하는 왕이라는 관점에서 다윗의 행정적 업적을 설명하고 있다.
8:16-19은 조직개편과 관리들의 명단으로, 다윗의 왕국은 넓어진 제국의 형태에 맞게 조직을 개편하고 관리들을 임명하는데, 다윗의 지혜가 나타나 있다. 한 직책에 두 명씩, 그렇게 함으로 해서 서로 견제하게 했다.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면 권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무엘하 9장(므비보셋에게 은혜를 베풂)
다윗이 요나단과의 언약을 돌아봄(삼하 9:1-8) 다윗은 요나단과 맺었던 언약을 지키고자 했다. 그래서 사울의 종 시바를 부른다(1절). 다윗이 베푼 은총(삼하 9:9-13) 자신의 상에서 같이 식사를 하게 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다윗과 요나단뿐만 아니라 후손들까지의 언약으로의 확대를 다윗이 행하고 있다. 요나단의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간주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으며 다윗은 끝까지 이 약속을 지키고 있다.
둘째는, 사울의 추종자들에 대한 유화책으로서의 의미이다. 아직도 사울의 추종자들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학자들은 므비보셋을 상에서 같이 식사하게 하는 것을 다윗의 정치적 의도로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9:12(므비보셋의 아들 미가) 역대상 8장에 의하면, 미가에게는 4명의 아들이 탄생한다. 이걸로 봤을 때 다윗은 므비보셋뿐만 아니라 끝까지 돌봐주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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