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1장-26장(다윗의 광야 생활)
다윗의 광야에서의 도피의 여정은 그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자격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며, 다윗을 훈련시키는 하나님의 학교였다. 이곳에서 다윗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사무엘서에는 열다섯 개의 광야 이야기가 나온다. 그만큼 오랫동안 사울을 피해 도망 다녔고, 많은 장소를 이동하며 지냈음을 말한다.
이전에는 사울의 궁정에서 지도자의 훈련을 받았던 다윗이 이제 광야에서 하나님의 훈련을 통과해 간다. 다윗의 훈련 장소는, 왕궁, 백성들 사이, 광야. 하나님의 종이 되기 위해 받아야 할 필수 훈련 과목이다. 하나님만 바라는, 신뢰하고 살아가는 훈련,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훈련이 시작되었다.
사무엘상 22장(다윗의 도피와 사울의 보복)
“아둘람”은 유다 남부 지역(수 15:35)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다윗은 서서히 자신의 세력을 만들어 가는데, 그에게 오는 자들은“환난 당한 모든 자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22:2)” 들이었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다윗은 안전한 모압 땅으로 들어가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를 훈련시키기 원하시는 곳에 머문다.
사울은 진멸해야 할 아말렉 사람들은 죽이지 않고 이스라엘 제사장들을 죽이고 있다. 삼상 2:31-33이 궁긍적으로 이루어감을 저자는 보여주고 있다.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사람이 그 은혜를 잃어버렸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처리하시는지를 보여준다. 아비아달이 다윗에게 도피하는데(20-22), 이것은 다윗에게 유리하게 적용된다. 제의적 전통성을 다윗이 확보하게 된다.
신학적 메시지 및 적용
인간의 관점과 하나님의 관점
사람들은 외모를 보고 사울을 선택했지만, 하나님은 다윗의 중심을 보고, 믿음을 보고 다윗을 선택하셨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선택하시는가를 사무엘서는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전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다윗, 그의 안에 있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보셨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우시는 이 기준, 원칙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시다.
그러나 이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세상의 관점과 동일하게 우리 자신들을 보고, 만들어 가려고 헛된 노력을 한다. 더 많고 화려한 경력과 외형적인 것들로 우리를 포장하려 노력하는 모든 시간과 에너지로 우리 자신을 공허하게 만들지 말고, 우리의 마음이, 중심이 하나님을 향하고, 그분을 더욱 신뢰하여야겠다.
광야에서 시작하는 하나님 나라
하나님은 오랫동안 다윗을 광야에서 훈련시키셨다. 고독과 외로움의 장소, 황량한 광야에서 다윗에게 모인 자들도 초라하고 약하고 소외된 자들이었다. 그러나 다윗 왕국은 이 보잘 것 없는 광야에서 내세울 것 없는 사람들과 함께 준비되어 갔다. 예수님의 생애 또한 그러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의지할 곳이라고는 하나님밖에 없는 자들 속에 임하고, 그 안에서 확장되어 간다. 이 땅의 교회 공동체가 가져야 할 모습이며, 힘의 근원이다. 화려한 건물과 사회적으로 힘 있고 화려한 성도들을 소유한 것으로 교회가 자랑 삼을 것이 아니라, 더 낮은 곳으로, 더 깊은 곳으로 그물을 던지고 잠잠히 하나님의 나라를 그분께서 어떻게 확장시켜 나가시는지 기다려야겠다. 다윗이 광야에서 오랫동안 인내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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