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서론
욥기 서론
역사적 배경
저자
욥기의 저자는 지혜자 중에 하나로, 격언을 알고 있어서(잠 24:23) 그가 핵심적 내용을 발전시킬 때 격언들을 많이 인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4:8, 5:7, 11:12).
욥의 이야기의 배경이 이스라엘 밖 동남쪽이지만, 우스? 욥기의 저자는 히브리 성경에 철저지 젖어 있는 히브리인이다(우스 땅은 이 책의 배경으로 에돔과 관련된 곳이다).
욥기의 저자는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별자리(9:9, 38:31), 기상학(38:22-38), 광산 채굴(28:1-11)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갈대로 만든 범선(9:26)이나 진펄에서 자라는 왕골 등의 식물들(8:11-19)과 타조, 독수리, 산염소, 하마, 악어, 전쟁에 나가는 말(39-41장) 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모든 지혜자들처럼 도덕적 진리들을 설명하고 변화기 위해 자연에 대한 비유를 많이 사용하였다.
욥기 밖에서의 욥에 대한 가장 빠른 언급은 에스겔에 나타난다. 에스겔 선지자는 덕의 모델로 세 사람, 노아, 다니엘, 욥을 제시한다(겔 14:14, 20). 에스겔이 이 사람들의 이름을 성경에서 알았는지 아니면 다른 전통들에게 알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에스겔이 욥을 성경을 통해서 알았다면 욥기는 포로 전일 것이다.
저작 시기
학자들의 지배적인 의견은 욥기가 긴 과정 속에서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다. 변론의 대화 내용을 담고 있는 운문 형식으로 된 욥기 3-31장이 책의 기본을 형성하고 후대에 산문에 해당하는 부분이 프레임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책의 어느 부분이 원래의 것이고 덧붙여진 내용이 무엇인지 언제 덧붙여졌는지에 대해서는 공통된 의견이 거의 없다.
보수적인 학자들은 욥기 전체를 원래의 하나의 책으로 본다.
아마도 욥의 시간은 실제적으로 있었고, 구전되어 왔고, 언젠가 글로 저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역사적 시기
저작 시기를 알 수 없지만 욥기의 사건의 배경은 족장시대임이 거의 결정적이다.
그의 부요함이 그가 소유한 가축의 수와 그가 고용하고 있는 종들의 숫자로 측정된다.
그는 아브라함처럼 그의 대가족의 제사장의 역할을 한다. 그가 제사를 드리는 것은(1;5) 시내산에서 제사장이 공식적으로 세워진 후에는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욥의 나이가 회복 후 140세까지는 사는데(42:16) 이는 족장 시대에는 일반적인 시간이다.
‘케쉬타(크시타)’가 야곱 시대의 화폐단위였다(42:11, 창 33:19)
스바인들(남 아라비아 대상들)과 갈대아인들(바벨론에 정착하기 이전의 유목민의 모습)의 약탈(1:15,17) 등은 족장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스라엘 나라에 대한 언급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욥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우스가 어디인지 잘 모르지만 분명히 이스라엘 영역 밖이라고 여겨진다. 구속의 진행에 있어서 특정한 한 가족을 언약 공동체로 한정하는 아브라함 언약이 있기 전에 욥이 살았다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 책이 이스라엘 역사 후기에 기록되었다는 주장들이 있다.
욥기의 언어가 후기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불확실한 면이 있다. 언어가 후기이지만 이 책이 시대에 따라서 업데이트되어 왔을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 후기에 기록되었다는 증거가 너무 애매하기 때문에 언어가 모세시대만큼 이르지는 않지만 실제로 매우 이른 시기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욥기에 어떤 종교적인 개념들은 이스라엘 역사의 후기에 나타나는 것들로 보인다. 점진적인 구속 역사 속에서 성경의 진리가 서서히 개진되므로 욥기의 발전된 천사론은 사탄에 대한 관점과 함께 이스라엘 역사의 후기에 나타난다고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 책의 배경은 의심할 여지없이 초기에 해당되지만, 저작 연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저자나 저작 연대를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욥기 이해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학적 분석
구조
1-2장 인물들과 구성(plot)을 소개하는 산문의 서언(prologue)
3장 욥의 애가
4 – 14장 세 친구들과의 대화의 첫 번째 사이클
15 – 21장 세 친구들과의 대화의 두 번째 사이클
22 – 27장 세 친구들과의 대화의 세 번째 사이클
28장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시
29 – 31 욥의 마지막 말, 최후의 변론
32 – 37 엘리후의 독백
38 – 42:6 여호와가 폭풍우 가운데서 말씀하심
42:7 – 17 사건의 종말을 이끌어내는 산문의 결말(epilogue)
구조의 분석
비평 학자들은 끊임없이 욥기의 문학적 통일성을 의심해 왔지만 통일성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1. 서언(욥 1-2장)
욥기는 샌드위치 구조를 갖는다. 산문으로 된 서문으로 시작하고, 시로 된 대화로 이어지다가 산문으로 된 결론으로 끝난다. 이러한 시작과 끝을 the prose frame(산문의 틀)이라 부른다.
서언은 주요 인물들과 배경을 소개하므로 설화를 시작한다. 서언은 해결을 필요로 하는 문제 즉 분명히 순전함에도 불구하고 욥이 고난을 당하는 문제를 제시함으로 구성을 시작한다.
서언은 또한 독자들을 배경 뒤의 하나님의 섭리의 장소로 데리고 간다. 독자는 등장인물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 즉 하나님께 대한 그의 신실함을 시험하는 것으로 인해 욥이 고난당한다는 것을 독자는 안다.
2. 욥과 세 친구들과의 대화(욥 3-31장)
(1) 욥의 애가(욥 3장)
서언의 마지막에 욥의 세 친구들이 소개된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기 전에 욥이 애가 형식으로 독백을 시작한다. 그는 여기서 그의 운명을 한탄하며 심지어 왜 그가 태어났는지를 묻는다.
(2) 세 사이클의 욥과 친구들의 대화(욥 4-27장)
대화의 시적 성격은 이 부분이 욥과 세 친구들 사이에 일어났던 대화를 그대로 베껴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표식이다. 오늘날의 우리보다 고대의 사람들이 서로에게 더 시적인 형태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화들의 고도의 문학성이 그들의 구조 속에서 드러난다. 여기에 세 개의 사이클이 나타나는데 각 사이클은 각 친구 중에 하나가 욥에게 말하고 욥이 차례로 각각에게 응답한다. 친구들이 말하는 순서는 똑같이 엘리바스, 빌닷 그리고 소발이다.
욥기에 타나난 대화 사이클
첫 싸이클 | 둘째 싸이클 | 셋째 싸이클 |
엘리바스(4-5장) | 엘리바스(15장) | 엘리바스(22장) |
욥(6-7장) | 욥(16-17장) | 욥(23-24장) |
빌닷(8장) | 빌닷(18장) | 빌닷(25장) |
욥(9-10장) | 욥(19장) | 욥(26:1-27:12) |
소발(11장) | 소발(20장) | 욥(27:13-23) |
욥(12-14장) | 욥(21장) | 욥(28-31장) |
셋째 사이클의 끝에 빌닷의 말(25장)은 매우 짧고 소발의 말은 아예 나오지 않는다.
욥이 27:13-23에서 그가 말한 모든 것에 반대되는 것을 말하는 것 때문에 이 부분을 빌닷의 말의 일부이거나 빠져버린 소발의 말로 보고 본문 전승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친구들의 말은 셋째 사이클에서 아주 짧아지는데, 이는 세 친구들이 욥에 대항해서 논쟁하는 것에 지쳐 힘을 잃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학적 장치는 당황한 엘리우의 말로 (32-37장) 적절하게 연결된다.
이 세 친구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지혜로 알려진 보상 신학을 대표한다.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축복하시고, 악한 자를 저주하신다. 욥이 고통을 당한다면 그는 회개해야 하는 죄인임에 틀림없다고 보았다(4:7-11, 11:13-20). 이들은 “고난은 죄에 대한 심판이다”라는 지혜 전통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기계적으로 적용했다.
욥은 친구들의 논리에 강하게 반대한다. 그가 고통을 당하지만 그의 죄 때문이 아니라고 항의한다. 욥은 그가 전적으로 죄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없다고 빌닷에게 동의한다(9:2) 그러나 그렇다면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정의로움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욥과 그의 세 친구들의 토론의 중심에 있는 질문은 누가 지혜로운가? 누가 욥의 고통에 대한 바른 관점을 가졌는가 이다.
욥과 친구들은 둘 다 자신들을 지혜의 근원으로 보았고 다른 쪽의 지혜가 를 비웃었다(11:12, 12:1-3, 12, 13:12, 15:1-13).
(3)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시(욥 28장)
28장에서 욥의 소발의 말(27:13-23)에 대답하면서 통 찰력의 순간을 갖는다.
욥기 28장은 구약성경에서 가장 감동적인 시 중의 하나로서, 욥은 모든 지혜를 하나님에 돌림으로써 책의 결론을 제안한다.
장르
욥기의 유일성
구조와 문학적 배경은 장르의 인식에 도움을 준다. 욥은 어떤 종류의 책인가? 이는 어려운 질문이다. 왜냐하면 정확히 욥기와 같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장르를 구별하기가 어렵다.
내용에 있어서는 욥기를 신정론이라고 하기도 한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행하시는 일, 정당성을 다룬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욥기의 장르를 “지혜의 변론”으로 본다. 욥기의 중심에는 지혜의 근원이 어디냐 다루고 있다. 욥기의 친구들은 자신이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