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6장-17장 다윗의 등장
사무엘상 16장(다윗의 등장)
삼상 16장부터 삼하 5장까지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되는 긴 여정을 보도하고 있다. 16장에서 기름부음을 받지만 곧바로 왕으로 등극하지 않고 오랫동안 훈련을 받고서야 공식적인 왕으로 추대되며 어떻게 해서 다윗이 사울의 합법적인 계승자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에게 교훈한다.
7절 하반절은 16장의 핵심구절이다. 백성들은 외모를 보고 사울을 선택했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보고 다윗을 왕으로 선택하심으로 하나님의 관점과 인간의 관점이 대조되어 있다. 13절은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됨을 기술함으로 사울의 경우와 대조를 그리고 있다(삼상 10:6; 10:10; 11:6). 사울은 지속적으로 불순종의 모습을, 다윗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여호와의 영이 임했음을 강조함으로 다윗이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사람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사무엘상 17장(다윗과 골리앗)
23절에서 다윗을 역사의 무대에 내보내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작용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24절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골리앗을 보고 두려워했지만 다윗은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17:26)함에 의분을 느끼고 골리앗과의 싸움 앞에 선다. 다윗의 용맹성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나온 것임을 37절에 고백한다.
이미 다윗은 일상의 평범한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생생한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의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이것이 야훼 전쟁의 핵심이다. 야훼가 참 신이시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위해서 싸우신다, 승리를 주시는 분이심을 알리는 것이 야훼 전쟁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다윗의 말과 행동을 통해 다윗이 왕이 될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